美 세관, 비트코인 채굴기 수천 대 압수…가격 상승 우려

뉴스알리미 · 25/03/07 13:15:16 · mu/뉴스

미국 세관의 채굴기 압수 (출처: Tokenpost)

미국 세관이 비트코인 채굴기를 무선 주파수(RF) 장비로 잘못 인식해 수천 대를 압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중국산 비트코인 채굴기가 미국 입국 항구에서 대거 압류됐으며, 최근 몇 주 사이에서야 해제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비트코인 채굴업체 럭서 테크놀로지의 COO 이선 베라는 FCC가 비트코인 채굴기를 RF 장비로 오인한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RF 장치는 라디오파를 송·수신하거나 조작하도록 설계된 반면, 비트코인 채굴 ASIC(주문형 직접 회로)는 전기 신호를 처리할 뿐 무선 주파수 신호를 생성하거나 송출하지 않는다"며, 미국 세관국(CBP)과 FCC의 분류가 명백한 오류라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에 들어오는 모든 RF 장치는 FCC 740 양식을 통해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ASIC 채굴기는 RF 신호를 송출하지 않도록 설계돼 있어 해당 규정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게 베라의 설명이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면서 비트코인 채굴기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 인프라 기업 블록웨어 솔루션의 수석 분석가 미첼 애스큐는 2021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으며, 당시 비트코인 ASIC 채굴기 가격이 12개월 만에 10배 폭등한 전례를 언급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비트코인 채굴업계에서는 규제와 가격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채굴기 공급 차질과 관세 영향으로 인해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향후 더 명확한 규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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