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 패권 강화 위해 스테이블코인 활용 추진…8월 이전 법안 마련 목표

The 뉴스 · 25/03/08 22:06:24 · mu/뉴스

암호화폐 서밋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는 스콧 베센트 (출처: 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의 글로벌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스테이블코인 활용을 공식화하며, 이를 뒷받침할 법안이 8월 의회 휴회 이전에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악시오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백악관에서 첫 암호화폐 서밋을 개최하고, 미국 경제에서 디지털 자산과 스테이블코인의 역할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서밋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데이비드 색스 암호화폐 정책 책임자,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 등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명확한 규제를 마련하려는 의원들을 지지한다"며 "미국 달러가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지속적인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테이블코인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나 금과 연동된 디지털 자산으로,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성을 보장하는 기능을 한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연간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는 약 6조 달러(약 8,698조 원)에 달한다.

베센트 재무부 장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 달러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기축통화로 남을 수 있도록 스테이블코인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미국이 암호화폐 정책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재무부는 통화감독청(OCC), 국세청(IRS)과 협력해 바이든 행정부가 도입한 암호화폐 규제를 철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 행정부는 '오퍼레이션 초크포인트 2.0(Operation Choke Point 2.0)'을 발표하며,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금융 서비스 차단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는 암호화폐 기업이 은행 계좌 개설 및 금융 서비스 이용에 있어 겪어온 어려움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금융권을 압박해 암호화폐 기업의 계좌를 폐쇄하고, 거래소와의 송금을 막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행정명령을 통해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추가 매입보다는 법적 절차를 통해 압류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는 방식으로 비축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다소 부정적으로 나타났으며, 발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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