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방위비 증액 압박 정책... 올해 전 세계 방산주 시총 10%대 상승

뉴스알리미 · 25/03/10 16:25:58 · mu/뉴스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 후보자 (출처: 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들에게 방위비 증액을 강하게 요구하는 가운데, 올해 들어 세계 증시에서 방위산업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미국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집계한 '선진국 항공우주·방위주 지수'는 지난 7일 기준으로 지난해 말보다 13% 상승했다. 같은 날 닛케이의 세계 금융 정보 데이터 서비스에서 항공우주·방위 산업으로 분류된 900여 개 기업의 시가총액도 2조 1,221억 달러(약 3,077조 원)로, 지난해 말보다 2,248억 달러(약 324조 원), 약 12% 증가했다.

방산 관련 주가 상승세는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독단적인 태도에 대응해 긴급회의를 여는 등 방위비 확대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두드러졌다. 이후 유럽연합(EU)은 국방력 강화를 목표로 '유럽 재무장 계획'(REARM Europe Plan)을 발표하기도 했다.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 후보자는 지난 4일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일본은 국내총생산(GDP)의 3%, 대만은 10%를 국방 예산으로 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국방비 증액 기조에 따라 미국 군용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 GE에어로스페이스의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17% 증가했으며,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의 주가는 두 배로 뛰었다. 일본 미쓰비시중공업(12%) 등 주요 방산 기업들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 간포생명보험의 시장 운용 담당자는 "미국이 글로벌 안보에서의 역할을 줄이면 각국의 방위비 부담은 증가하고, 이에 따라 방위산업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방위비 증대 흐름 속에서 방산 관련주가 지속적으로 주목받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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