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x리서치 "BTC, 지난해처럼 수개월간 횡보 가능성"

The 뉴스 · 25/03/15 18:16:24 · mu/뉴스

비트코인의 'High and Tight Flag' 패턴 (출처: 10x Research)

비트코인이 지난해와 유사한 패턴으로 장기적인 가격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마켓 분석 업체 10x리서치의 마르쿠스 틸렌 설립자는 "비트코인이 또 한 번 수개월간 횡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틸렌은 "지난해 비트코인은 3월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 11월까지 장기간 조정 국면에 머물렀다"며 "지금도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로, 강한 상승 시그널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도 저가 매수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의 상승을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틸렌은 비트코인의 현재 차트가 '하이 앤 타이트 플래그(High and Tight Flag)' 형태를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패턴은 일반적으로 상승세 지속을 의미하지만, 그는 "정확한 단일 패턴 대신 두 개의 깃발 형태가 형성돼 있어 패턴의 강도가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이 차트는 단순한 강세 조정보다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틸렌은 "ETF 시장에서는 최근 가격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는 움직임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ETF 자금 흐름은 주로 차익거래를 노리는 헤지펀드 중심이며, 지속적인 저금리 환경 속에서 추가 자금을 투입하려는 인센티브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3월 초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약 16억 6천만 달러(약 2조 2천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는 투자 심리가 여전히 위축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틸렌은 "비트코인의 단기 상승세가 재개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숏 포지션을 정리하는 것이 신중한 선택일 수 있다. 다만, 강한 가격 회복을 지지할 만한 뚜렷한 증거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8만 4,290달러 수준으로, 올해 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10만 9,000달러에서 약 23% 하락한 상태다. 비트코인이 2월 28일 8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일부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을 경고하고 있다.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인 아서 헤이즈는 "비트코인이 7만 8,000달러를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으며, Nexo의 애널리스트 일리야 칼체프는 "7만 달러 초반대가 더 지속 가능한 회복을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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