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복구 허용하면 비트코인 보안성 훼손… “차라리 소각해야”

뉴스알리미 · 25/03/17 13:05:01 · mu/뉴스


비트코인 보안 전문가 제임슨 롭(Jameson Lopp)이 양자컴퓨터를 이용해 잃어버린 비트코인을 복구하는 것은 네트워크의 근본적인 보안성을 위협한다며, 오히려 해당 코인을 소각하는 것이 더 나은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롭의 분석을 인용해, 양자컴퓨터 기반의 복구 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비트코인의 검열 저항성, 불변성, 보수성을 핵심으로 하는 네트워크 구조가 크게 훼손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롭은 “양자복구는 단순한 기술적 개선이 아니라, 부의 재분배와 다름없다”며 “소수의 기업이나 개인이 양자컴퓨터 기술을 독점적으로 활용해 BTC를 차지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는 양자컴퓨터가 네트워크 보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의 양자 기술이 실용화되기까지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하는 반면, 다른 연구자들은 위협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생태계 내에서는 양자컴퓨터로 인한 보안 위협을 방지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해 10월 중국 상하이대 연구진이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군사 및 금융 시스템의 암호화 표준을 해독했다고 발표한 사례를 언급했다. 그러나 유튜버 ‘멘탈 아웃로(Mental Outlaw)’는 이 연구가 과장되었다며, 연구에서 해독한 키는 22비트 수준에 불과해 현재 널리 사용되는 2048~4096비트 키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현재의 암호화 기술은 키 길이를 확장해 보안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 커뮤니티 내에서는 사전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으며, 양자컴퓨터의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한 여러 전략이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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