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현실은 중국·유럽만 상승

뉴스알리미 · 25/03/17 17:41:06 · mu/뉴스

'Make America Great Again'(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슬로건이 적힌 모자 (출처: Reuter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증시는 하락세를 보인 반면, 중국과 유럽 증시는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0%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유럽의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4.4% 상승했다. 독일 DAX 지수는 10.1%, 프랑스 CAC 40 지수는 4.1%, 영국 FTSE 100 지수는 1.5% 각각 올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에게 국방비 증액을 압박하며 유럽의 방위산업에서 미국의 개입을 줄이겠다고 시사하자, 오히려 유럽 방산업체 주가는 상승하며 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 증시도 강한 반등을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20.2% 상승했고, 홍콩H지수(HSCEI)는 22.7% 급등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이 본격적으로 효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를 외치며 미국 중심의 경제정책을 추진해왔지만, 정작 글로벌 주식시장은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NYT는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연방정부 예산 삭감이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월가에서는 해외 주식시장으로 투자 자금을 이동시키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NYT는 최근 몇 주간 투자은행 리포트, 고객 설명회, 투자 전략 분석 등이 쏟아지고 있으며, 특히 월가에서는 미국 주식 비중을 줄이고 해외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것이 주요한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EPFR 글로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미국 주식 펀드에서 올해 처음으로 25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여전히 미국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존재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NYT는 미국이 결국 다른 지역보다 경제적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며, 시간이 지나면 다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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