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장기 약세장 우려 확산…연준 금리 동결 예상

The 뉴스 · 25/03/17 21:16:59 · mu/뉴스

장기 약세장이 우려되고 있는 미국 증시 (출처: NPR)

미국 뉴욕증시가 장기 약세장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 현지시간 17일 개장 전, 주가지수 선물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특히 투자자들은 이번 조정장이 장기 약세장으로 이어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월가는 변동성이 심한 한 주를 보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조정 국면에서 더 깊이 빠졌고,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S&P 500 지수는 조정 구간을 거쳐 가까스로 반등했지만, 다우지수는 2023년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폭인 4.4%를 기록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이번 하락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급변하는 관세 정책과 경기 둔화 우려가 맞물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애덤 파커 트라이베리엇 리서치 CEO는 "3월 주요 경제 콘퍼런스에서 발표한 기업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많은 부문에서 성장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공포가 아닌 실제 성장 둔화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4월 실적 시즌에서 부정적인 가이던스가 나올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는 공격적인 투자보다 방어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주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정책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파월 의장은 올해 초 "연준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이 향후 어떤 정책 스탠스를 취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이날 발표될 2월 미국 소매판매 지표 역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소비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경기 둔화 여부를 평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편,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다우존스 선물은 0.32%, 나스닥 선물은 0.01%, S&P500 선물은 0.14% 하락세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 달러지수는 103.51로 0.21% 하락했으며,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94%로 2.3bp 내렸다. 반면, WTI(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은 배럴당 68.10달러로 1.38%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결정과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주 시장은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방향성을 모색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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