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이더리움 전망 대폭 하향… “2025년 4000달러 예상”

뉴스알리미 · 25/03/18 10:35:22 · mu/뉴스

스탠다드차타드가 이더리움(ETH)의 구조적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기존 목표가를 대폭 낮췄다. 17일(현지 시간) 발표된 보고서에서 2025년 말 이더리움 가격 전망치를 기존 1만 달러에서 4000달러로 조정했다. 이는 불과 몇 개월 전과 비교해 약 60%나 하향된 수치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은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시장 지배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된 레이어2 솔루션들이 오히려 이더리움의 가치 하락을 초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인베이스가 개발한 자체 레이어2 블록체인 '베이스(Base)'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시가총액을 약 500억 달러 이상 감소시킨 것으로 추정됐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 같은 경향이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 제프 켄드릭은 "시장 자체가 이러한 구조적 하락을 막을 힘을 가질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토큰화된 실물자산이 대규모로 성장하면 이더리움이 해당 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더리움의 강력한 보안성이 향후 주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더리움의 지속적인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이더리움재단이 정책적 개입에 나서야 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레이어2 네트워크에 대한 과세 도입 등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하지만 보고서는 "현재로서는 이 같은 조치가 실행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ETH/BTC(이더리움 대 비트코인) 비율도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7년 말까지 0.015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크며, 이는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최근 몇 달 동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4107달러를 기록한 이후 약 52% 하락해 현재 19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의 강세가 이더리움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이더리움도 일정 부분 회복할 가능성이 있지만, 상대적인 부진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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