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8만 달러 구간 ‘공급 갭’…8만 달러 하락 시 급락 가능성
7만~8만 달러 구간 사이 존재하는 공급 공백 (출처: Glassnode)
비트코인(BTC)이 8만 달러 지지선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7만 달러까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Glassnode의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BTC의 20%가 현재 손실 구간에 있으며, 7만~8만 달러 사이에 공급 공백(supply gap)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가격대에서의 거래량이 적어, 하락 시 지지 매물이 부족할 가능성을 의미한다.
Glassnode의 UTXO 실현 가격 분포(URPD) 데이터를 보면,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비트코인이 7만 달러에서 8만 달러 구간을 빠르게 돌파하면서, 해당 가격대에서 체결된 거래량이 매우 적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즉, 이 가격대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한 투자자가 적어 하락 시 방어 매수세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7만 3,000달러(2024년 3월 최고점)까지 빠르게 밀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비트코인은 8만 3,000달러 부근에서 횡보하고 있지만, 8만 달러 아래로 내려갈 경우 손실을 보고 있는 단기 보유자들의 매도세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Glassnode에 따르면, 최근 10만 BTC가 단기 보유자(STH)들에 의해 매도됐으며, 이는 비트코인의 30% 하락(10만 8,000달러 → 8만 달러)과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이 8만 달러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단기적인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낮아 7만 3,000달러(이전 최고점) 및 7만 달러가 주요 지지 구간이 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8만 달러를 지지하지 못하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기관의 매수세가 부족한 만큼, 단기적으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