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암호화폐 기업,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맞춰 은행 인가 신청 증가
미국 내 핀테크 및 암호화폐 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은행 인가 취득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 규제 완화와 친기업 정책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 인가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은행 인가를 획득하면 예금을 기반으로 대출 비용을 절감하고, 금융 규제 내에서 운영하며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기업들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인가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 당국의 주요 인사들이 아직 임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기업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은행 인가 신청 증가 현상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급감했던 승인 건수와 비교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과거 규제 강화 기조 속에서 핀테크 및 암호화폐 기업들이 금융 업계로 진입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친기업 정책이 이와 같은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금융 혁신을 장려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들은 신규 은행 인가 절차를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FDIC 임시 의장은 "은행 부문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신규 은행 인가 신청을 장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여전히 은행 인가 과정은 만만치 않다.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최소 5000만 달러 이상의 자본이 필요하며, 자금세탁방지(AML) 및 은행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일부 기업들은 규제 완화 가능성을 기대하면서도, 높은 장벽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금융 산업을 개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겠지만, 금융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규제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핀테크 및 암호화폐 기업들의 은행 인가 취득이 업계 전반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는 가운데, 향후 금융 당국의 규제 변화 속도가 기업들의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