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 '급전 수요' 급증… 카드론 잔액 또 역대 최대치 경신

The 뉴스 · 25/03/23 23:37:40 · mu/뉴스

경기 침체로 증가하고 있는 카드론 (출처: 연합뉴스)

고물가·고금리 속 경기 침체 여파로 서민들의 급전 수요가 급증하면서 카드론 잔액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국내 9개 주요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42조9,88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 말 기록한 종전 최고치(42조7,309억 원)보다 약 2,500억 원 늘어난 수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생활비 부담과 경기 불안정성이 장기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접근이 쉬운 카드론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카드론은 금리가 연 6.9%에서 최대 19.95%에 이르는 고금리 대출임에도 불구하고, 급한 자금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여전히 주요한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환대출, 리볼빙 이월잔액, 현금서비스 이용도 증가세를 보였다. 카드론 상환이 어려워 같은 카드사에서 다시 빌리는 대환대출 잔액은 1조6,843억 원으로 전월(1조6,110억 원) 대비 증가했다. 현금서비스 잔액도 6조7,440억 원으로 한 달 새 1,300억 원 이상 늘었다.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7조613억 원으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카드론을 포함한 고금리 단기대출이 확대되는 것은 취약계층의 부채 부담을 심화시킬 수 있어 금융 건전성 측면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와 금융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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