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수십억 달러 규모 계약 추진

The 뉴스 · 25/03/24 16:39:33 · mu/뉴스

갈수록 관계가 깊어지는 트럼프 행정부와 일론 머스크 (출처: NYT)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행정부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SpaceX)에 대규모 연방 정부 계약을 몰아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방, 우주, 통신 등 다양한 부문에서 스페이스X의 입지가 확대되며, 머스크는 향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신규 수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미 국방부, NASA, 통상부, 연방항공청(FAA), 연방통신위원회(FCC) 등 다양한 정부 기관과 협력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밀접한 관계 속에서 정부의 핵심 프로젝트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국방부는 머스크가 개발 중인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을 군사 물자 운송 수단으로 검토 중이다. 스타십은 90분 이내에 전 세계 어느 지점이든 군 장비를 수송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태평양의 존스턴 환초에 로켓 착륙장을 건설할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부는 머스크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Starlink)를 농촌 지역 광대역 서비스 보조금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우호적 정책을 펴고 있다. FCC 또한 스타링크의 전파 사용 범위를 확대하며 머스크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리고 있다. 심지어 스타링크 단말기는 최근 백악관과 연방청사에도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NASA 역시 머스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새로 지명된 NASA 국장 제러드 아이잭먼은 스페이스X에 수백만 달러를 지불하고 우주 여행을 다녀온 인물로, 머스크와의 사업적 관계가 있었던 인물이다. 그는 NASA의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개편을 추진하며, 머스크가 주장하는 화성 유인 탐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계약뿐만 아니라, 스페이스X는 연방 소유 부지 사용 확대와 로켓 발사 빈도 증대, 위성용 주파수 확보 등 다방면에서 이득을 보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백악관 내 영향력을 과도하게 행사하고 있으며, 이해충돌 및 윤리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머스크의 기술력이 타 경쟁사보다 앞서 있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원하는 것은 지금 대부분 이뤄지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부 효율화부(DOGE)' 수장을 맡아 10만여 명의 연방 공무원을 축소하고 정부 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데 관여했으며, 지금은 백악관 특별 고문 자격으로 정책과 계약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스페이스X뿐만 아니라 미국 우주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향후 수조 원 규모의 새로운 연방 계약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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