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데이터보다 감정에 지배되는 현 상황... 잘못된 정보 주의

뉴스알리미 · 25/03/24 17:08:19 · mu/뉴스

암호화폐 시장에서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며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온체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보다 감정적이고 자극적인 주장이 시장을 좌우하는 흐름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의 기고자 온체인드(Onchained)는 2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분명한 온체인 데이터가 있음에도 시장에서는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오해는 대부분 검증 없는 감정적 반응에서 비롯된다”며 “객관적 수치를 무시한 채 과장된 분위기만 믿고 따라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 대량 매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떠돌았지만, 실제 온체인 지표는 이를 뒷받침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체인드는 “비활성 공급 이동 지수(Inactive Supply Shift Index)를 보면 장기 보유자들은 여전히 꾸준한 보유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표는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던 비트코인이 시장에 풀리는 정도를 측정하는데, 현재 수치는 장기 보유자들이 거의 매도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 내 주요 서사 중 하나였던 ‘비트코인 4년 주기설’ 역시 점점 그 효력을 잃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MN 트레이딩 캐피털의 마이클 반 데 포페는 “4년 주기에 대한 기대는 이제 접어야 할 때”라며 “특히 알트코인 시장은 더 긴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비트와이즈 인베스트의 맷 호건도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 “전통적인 주기는 끝났고, 미국 정책 변화로 인해 암호화폐는 10년에 걸친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크립토퀀트 창립자 기영주는 지난 17일 X(구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의 강세장은 이미 종료됐다”며 “앞으로 수개월간은 하락 또는 횡보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온체인 지표 전반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에 신규 유동성이 유입되지 않는 상황에서 일부 고래 투자자들이 저가 매도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데이터에 기반한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투자자들이 소문보다는 검증 가능한 수치를 바탕으로 판단해야 할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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