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 크립토닷컴과 손잡고 비트코인 ETF 출시…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뉴스알리미 · 25/03/25 13:30:36 · mu/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정책 방향과 맞닿는 트럼프 미디어의 비트코인 ETF 출시 (출처: 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대 주주로 있는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과 협력해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공식화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과 미국 제조업 중심의 산업 테마를 결합한 이 ETF는 미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시장을 겨냥하며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TMTG는 공식 성명을 통해 자사 핀테크 브랜드 트루스파이(Truth.Fi)를 통해 암호화폐 기반 ETF와 함께 ‘메이드 인 아메리카’ 콘셉트를 강조하는 산업 ETF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에는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플랫폼도 포함돼 있으며, 규제 승인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유통될 예정이다.

ETF에는 비트코인(BTC), 크립토닷컴의 자체 토큰 크로노스(CRO) 등 주요 암호화폐가 포함될 예정이며, 기술과 유동성은 크립토닷컴이 제공하고 중개는 자회사 포리스 캐피탈(Foris Capital US LLC)이 맡는다. TMTG는 이미 지난 1월부터 ETF 출시 계획을 언급했고, 2월에는 6종의 ETF 관련 상표를 등록한 상태다. 여기에 이번 파트너십이 구체화되며 출시 가능성이 한층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TF는 다양한 산업 분야를 포괄하며, 대표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Truth.Fi Bitcoin Plus ETF’, 에너지 자립에 초점을 맞춘 ‘Truth.Fi U.S. Energy Independence ETF’, 미국 제조업 중심의 ‘Truth.Fi Made in America ETF’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TMTG 회장 데빈 누네스는 “미국 내 빠른 성장과 혁신을 이끄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ETF는 투자자들이 원칙과 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크리스 마르잘렉 크립토닷컴 CEO 역시 “크로노스를 포함한 최초의 암호화폐 바스켓 ETF를 출시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이번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ETF는 단순한 상품 출시를 넘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취임 이후 트럼프 정부는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규제 기조를 보이며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등 주요 거래소에 대한 법적 조치를 중단하거나 완화한 바 있다. 크립토닷컴 역시 지난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미등록 거래소 운영 혐의로 제소될 위기에 있었으나, 트럼프의 집권 이후 해당 소송이 철회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TMTG는 이번 ETF 외에도 트루스파이 플랫폼을 통해 최대 2억 1천만 달러 규모의 관리형 계좌(SMA) 상품도 함께 출시할 예정이며, 관련 자산은 찰스슈왑에 수탁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유한 TMTG 지분은 약 53%로, 현재 신탁을 통해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관리하고 있다. 최근 이번 소식이 전해지자 TMTG 주가는 장 마감 이후 3.75% 상승하며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이번 협력은 미국의 암호화폐 제도화 흐름 속에서 암호화폐 ETF의 제도권 진입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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