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리조나주, 비트코인 전략 보유 법안 하원 규칙위 통과... 주지사 서명이 최종 관문

뉴스알리미 · 25/03/25 16:13:48 · mu/뉴스

24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하원 규칙위원회가 통과시킨 비트코인 매집 법안 ‘SB1373’과 ‘SB1025’ (출처: @Bitcoin_Laws, X)

미국 애리조나주가 주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두 개의 주요 법안이 주 하원 전체 표결을 앞두게 됐다. 법안이 최종적으로 통과될 경우, 애리조나주는 미국 내 최초로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채택한 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

24일(현지시간) 애리조나 하원 규칙위원회는 ‘SB1373’과 ‘SB1025’ 두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해당 법안들은 하원 본회의로 넘어가게 되었으며, 이미 지난달 상원을 통과한 상태다. 두 법안은 각각 압수한 디지털 자산과 공적 자금을 활용한 비트코인 매입을 규정하고 있다.

SB1373은 형사 사건과 관련해 압류된 디지털 자산을 주정부가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해당 자산은 국가 예산과 별도로 관리되며, 주 재무부는 이를 활용해 장기적인 수익 확보를 모색할 수 있다. SB1025는 주 재무부와 퇴직연금 기금이 보유한 가용 자금 중 최대 10%를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아울러 연방정부가 비트코인 기반의 준비금을 설립할 경우, 애리조나주의 보유분도 별도 계좌에 예치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공화당이 애리조나 하원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점은 법안의 본회의 통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친화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을 국가적 차원에서 수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다만 법안이 실제 효력을 갖기 위해서는 케이티 홉스 주지사의 서명이 필요하다. 민주당 소속인 홉스 주지사는 과거에도 암호화폐 관련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전례가 있으며, 올해 들어 법안 거부율이 22%에 달해 미국 50개 주지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도 그의 결정이 법안 최종 시행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애리조나주의 이 같은 움직임은 암호화폐를 전략 자산으로 인정하려는 미국 내 흐름 속에서 주목받고 있다. 각 주 정부가 디지털 자산을 실질적 자산군으로 받아들이고 활용하려는 시도는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애리조나가 이 흐름의 선두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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