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평판 리스크도 없다”...美 자산운용사들, 암호화폐 ETF 적극 매수 움직임

The 뉴스 · 25/03/25 23:55:51 · mu/뉴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성장 추세 (출처: The Block)

미국의 금융 자문가들이 암호화폐 ETF에 대한 접근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TMX VettaFi가 수천 명의 미국 내 자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7%가 올해 암호화폐 ETF 비중을 늘릴 계획이며, 단 1%만이 줄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암호화폐와 연계된 주식형 ETF, 즉 Strategy(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나 테슬라처럼 암호화폐에 노출된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실물형(spot) ETF에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고, 19%는 다양한 암호화폐를 담는 멀티토큰 펀드에 관심을 보였다.

TMX VettaFi의 시니어 전략가 신시아 머피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익스체인지 콘퍼런스' 발표에서 “작년까지만 해도 암호화폐는 평판 리스크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모든 자문가의 대화에서 빠지지 않는 주제”라며 “기본적인 수준의 암호화폐 이해는 이제 필수”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2024년 1월 승인되면서 제도권 진입의 문이 열렸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SEC와 CFTC가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정책 기조를 보이면서 기관들의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진 점도 주목할 요소다.

머피는 “암호화폐 산업은 따라잡기도 버거울 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이해하기 쉽고 직관적인 암호화폐 주식형 ETF가 더 각광받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마이클 세일러의 Strategy(MSTR) 주가는 100% 이상 급등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SEC는 비트코인·이더리움 외에도 솔라나(SOL), 리플(XRP), 라이트코인(LTC) 등 새로운 실물형 ETF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최근 몇 달 사이에는 비트코인·이더리움 외 자산을 담는 인덱스형 ETF, 국채 혼합 리스크 관리형 ETF 등 다양한 구조의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머피는 “이 시장은 지금도 계속 성장 중이며, 제대로 이해하고 따라가기 위해서는 전문가들과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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