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재에도 비트코인 1분기 7% 하락…“진짜 반등은 2분기부터”

The 뉴스 · 25/03/26 10:50:39 · mu/뉴스

'크립토 대통령'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했던 1분기의 트럼프 (출처: Bitcoin Conference)

올해 1분기 비트코인이 약 7% 하락하며 최근 5년 사이 가장 저조한 분기 성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블록체인 전문 매체 더블록은 24일(현지시간) 코인글래스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1분기 비트코인 수익률이 2020년 이후 최악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초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발표된 고율 관세 정책이 시장에 불확실성을 던지며 7만6700달러 수준까지 조정을 받았다. 투자자 심리를 압박한 주요 요인 중 하나로는 무역정책에 대한 우려와 이에 따른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지목된다.

하지만 주요 분석가들은 2분기부터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1st캐피털 공동 창업자 시나 G는 “관세와 재정 지출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1분기 안에 해소될 것”이라며, “이후엔 금리 인하, 세제 감면, 규제 완화 등 친시장 정책이 부각될 수 있고, 이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자본 유입을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난센의 오렐리 바테르는 “베센트 재무장관이 관세 정책에 대해 보다 현실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으며, 주요 불확실성은 이미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4월 2일 발표될 상호관세 방침이 단기적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지만, 이미 시장은 일부를 선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과거에도 2분기에 강한 반등을 보여온 바 있다. 지난 13년 중 7차례 이상 2분기 상승을 기록했으며, 평균 수익률은 약 27%에 달한다. 이번에도 그 패턴이 반복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선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비트코인 전략 준비금 구축과 스테이블코인 규제안이 2분기 중 본격화될 경우, 제도권 진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디지털자산대책위원회 보 하인스 전무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은 이르면 6월 말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탠다드차타드는 최근 리포트에서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보유 전략이 본격화될 경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목표가를 최대 50만 달러로 제시했다. 무브먼트 랩스의 루시 만체 공동 설립자는 “1분기 하락은 기술과 정책의 간극에서 비롯된 일시적 현상”이라며, “진정한 반등은 정책이 기술의 가능성과 맞물릴 때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2분기 반등이 현실화될 경우, 비트코인은 다시 한 번 강력한 상승 사이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가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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