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호주 게임사 이뮤터블 조사 종결… 웹3 게임 규제 완화 신호탄
웹3 게임사 이뮤터블 (출처: Immutable)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호주 블록체인 게임 기업 이뮤터블(Immutable)에 대한 조사를 공식 종결했다. 이로써 이뮤터블은 미국 내 법적 리스크를 해소하며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뮤터블은 25일(현지시간) “SEC가 더 이상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통보해왔다”며 “이는 블록체인 게임 산업과 웹3 기술에 명확한 규제 환경이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결과를 “법적 불확실성 해소의 승리”로 규정했다.
이뮤터블은 이더리움 기반 게임 인프라 및 자체 토큰(IMX)으로 잘 알려진 업체로, 2024년 11월 SEC로부터 웰스노티스(Wells Notice)를 받은 바 있다. 당시 SEC는 토큰 상장 및 2021년 초기 판매와 관련해 제재를 검토 중이었으나, 이번 조사 종결로 제소 없이 사건이 마무리됐다.
이번 조치는 SEC 내부 기조 변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 우예다(Mark Uyeda)를 SEC 의장 권한대행으로 임명한 이후, 기관은 게리 겐슬러 전 의장 시절의 강경한 규제 전략에서 후퇴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최근 몇 주간 SEC는 제미니, 로빈후드, 오픈시(OpenSea), 유가랩스(Yuga Labs)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조사를 줄줄이 종료했고, 리플·크라켄·코인베이스 등을 상대로 한 소송도 일시 중단되거나 종결됐다.
SEC는 올해 초 새로운 ‘암호화폐 태스크포스(Crypto Task Force)’를 출범시키며 규제 방식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태스크포스는 위원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가 이끌고 있으며, 암호화폐 자산 분류, 거래소 운영, 디파이, 커스터디(수탁), 토큰화 등 주요 이슈를 주제로 공개 라운드테이블을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리플을 비롯한 업계 주요 기업들은 해당 기구에 디지털 자산의 증권 여부를 판단할 명확하고 예측 가능한 기준 마련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 같은 흐름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 전환과 맞물려 미국 워싱턴 전반에서 암호화폐 규제 체계에 대한 재정비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SEC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개별 사건 종료를 넘어, 향후 웹3 게임과 디지털 자산 산업 전반에 대한 우호적 규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