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이후 70% 급감한 암호화폐 거래량

뉴스알리미 · 25/03/31 11:50:35 · mu/뉴스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규제 방향을 밝히지 않아 시장에 혼란을 주는 트럼프 행정부 (출처: 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당선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거래 열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 미국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은 30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 대선 직후 급등했던 암호화폐 거래량이 최근 70% 가까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 직후인 지난해 11월 5일 기준 암호화폐 일일 거래대금은 1,260억 달러에 달했으나, 현재는 약 350억 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대선 이전과 유사한 수치로, 단기적으로 폭등했던 시장의 열기가 빠르게 진정된 셈이다.

이번 거래량 감소는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니라 투자 심리 자체가 위축됐다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 더블록은 "대선 직후 투기적 매수세가 일시적으로 몰리며 거래량이 급증했지만, 최근 미국이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관세 인상을 발표하면서 전반적인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도 조심스러운 분위기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은 한때 약 3조 9천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현재는 약 2조 9천억 달러로 약 25%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세가 규제 리스크에 대한 우려와도 맞물려 있다고 본다.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방향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뚜렷한 정책적 신호가 나올 때까지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블록은 현재 거래량 수준이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자산의 법적 분류나 감독 체계를 정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당분간 관망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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