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1천만원대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 예고…테슬라 ‘옵티머스’에 도전장
테슬라의 옵티머스. BYD의 보요보드는 아직 사진이 공개되지 않았다. (출처: Tesla)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가 1천만원대의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출시하며 테슬라의 로봇 시장 전략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이 로봇은 가사 노동을 대체할 수 있는 실용성을 앞세워, 테슬라의 ‘옵티머스’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1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 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BYD는 ‘보요보드(BoYoboD)’라는 이름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연말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은 약 1만달러(한화 약 1,400만원)로 책정됐다. 인도는 오는 12월부터 시작된다.
보요보드는 단순한 로봇이 아니다. 세탁, 빨래 개기, 진공청소, 욕실 청소, 정원 손질 등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가는 가사 업무를 대신 수행할 수 있다. 게다가 외부 태양광 충전 키트가 함께 제공되며, 배터리가 부족할 경우 휴대용 태양열 패널을 이용해 충전이 가능하다. 친환경 에너지를 기반으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반면 테슬라는 자사의 ‘옵티머스’ 로봇을 장기적으로 연 100만 대 생산해 대당 3만달러 수준으로 공급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BYD의 보요보드는 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먼저 시장에 진입하며 우위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보요보드는 아직 실물 이미지가 공개되지 않았으며, 오는 7월 공식 발표를 통해 외형과 기능이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초기에는 중국 내에서만 판매되며,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번 BYD의 로봇 출시는 전기차를 넘어 생활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 테슬라와의 경쟁이 단순한 자동차 산업을 넘어 로봇 분야까지 번지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