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재고만 3천억…판매 부진에 중고차값도 ‘뚝’

The 뉴스 · 25/04/05 02:05:35 · mu/뉴스

재고가 쌓이고 있는 사이버트럭 (출처: Tesla)

테슬라가 미국에서 약 2억달러(한화 약 3천억원) 규모의 사이버트럭 재고를 떠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초기 큰 관심을 모았던 사이버트럭이 본격 양산 이후 판매 부진에 직면하면서, 재고 적체와 중고차 가격 하락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1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재 약 2,400대의 사이버트럭 신차를 재고로 보유 중이며, 이는 테슬라 역사상 가장 많은 트럭 재고 물량이다. 해당 재고의 가치는 약 2억달러에 달한다.

사이버트럭은 지난해 생산량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파운데이션 시리즈의 높은 가격과 연방 세금 공제 혜택 미비 등으로 인해 인도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들어서는 이보다 더 심각한 상황으로, 단순히 소비자 수요 자체가 예상보다 낮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에는 차량 트림 결함으로 인해 리콜이 발생하면서 출고가 일시 중단됐다. 현재 생산 라인에서는 문제를 해결했으며, 인도된 차량에 대해서도 수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그 사이 재고는 더 늘어났다.

더 큰 문제는 중고 시장이다. 테슬라는 현재 중고 사이버트럭을 트레이드인(반환 후 새 차량 구매)으로 받지 않고 있으며, 중고 가격은 급격히 하락 중이다. 최근 1년 사이 중고 사이버트럭 시세는 무려 55%나 하락했고, 지난 3개월간은 13%, 지난달에는 추가로 6%가 떨어졌다.

사이버트럭은 출시 전부터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파격적인 스펙으로 큰 화제를 모았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예상만큼의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테슬라의 대응 전략에 따라 사이버트럭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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