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에 또 금리 인하 압박…“이제는 행동할 때”

The 뉴스 · 25/04/05 11:10:33 · mu/뉴스

파월을 노골적으로 압박 중인 트럼프 (출처: White Hous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향해 다시 한 번 공개적인 금리 인하 압박에 나섰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나온 발언으로, 정치권의 통화정책 개입 논란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지금이야말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를 인하할 완벽한 시기”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항상 늦는 편이지만, 지금이라면 그 이미지를 바꿀 수 있다”고 언급하며 파월 의장 개인을 직접 겨냥했다.

트럼프는 금리 인하의 근거로 에너지 가격 하락, 인플레이션 둔화, 계란값 69% 하락, 고용 증가 등을 제시하며 “이 모든 변화는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 만에 일어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리를 인하하라, 제롬. 정치는 이제 그만하라”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이는 지난달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 직후 “옳은 일을 하라”고 촉구했던 데 이어 나온 두 번째 압박이다.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전방위 상호관세 정책 이후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긴장감이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이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정치적 압박으로 비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얼마 전 “연준은 정치 조직이 아니다”라며 독립적 결정 원칙을 강조한 바 있다.

트럼프의 금리 인하 요구가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지만, 연준의 향후 행보에 정치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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