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금·주식과 ‘디커플링’ 조짐…나홀로 강세 언제까지 이어질까

The 뉴스 · 25/04/05 17:36:11 · mu/뉴스

금, 주식과 디커플링된 비트코인 (출처: TradingView)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 관세 발표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전통 자산과 ‘디커플링(탈동조화)’ 조짐을 보이며 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비트코인의 새로운 시장 주도 신호인지, 아니면 일시적 현상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최근 며칠간 주식·금과 반대로 움직이며, 대체 투자 자산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 직후 일시적으로 8만2,500달러까지 하락했지만, 이내 반등에 성공해 8만4,000달러선을 회복했다.

같은 기간 미국 S&P 500 지수는 10.65% 급락했고,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금 가격도 4.8% 하락했다. 이에 따라 ‘금이 먼저 가고, 비트코인이 뒤따른다’는 기존 서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2019~2020년 시장 사이클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난 바 있다.

시장 분석가 마크로스코프는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회복하게 된다면 이는 금으로부터 비트코인으로의 주도권 교체를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파인 폭스의 창립자 마이크 알프레드는 “비트코인은 금보다 최소 10배 이상의 성장 잠재력을 가진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독주에 경고 신호도 존재한다. 특히 비트코인-금(BTC/XAU) 비율이 과거 약세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이 비율은 주요 지지선인 50주 이동평균선(50-2W EMA)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 지점을 하회할 경우 과거처럼 가격이 최대 6만5,000달러 또는 그 이하로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면전이 미국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 역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 국면에서는 비트코인과 같은 고위험 자산이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재 금리를 인하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CME 파생상품 자료에 따르면 다수의 채권 투자자들은 올해 9월까지 세 차례의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비트코인이 금·주식과의 디커플링 흐름을 유지하며 독립적인 강세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향후 유동성 상황과 연준의 정책 기조, 그리고 글로벌 경기 흐름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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