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지브리 프사'로 국내 사용자 500만 돌파…앱 매출도 급등세

뉴스알리미 · 25/04/07 18:35:39 · mu/뉴스

지브리 화풍 프로필로 주목받은 OpenAI CEO 샘 올트먼의 X 계정 (출처: @sama, X)

오픈AI가 선보인 챗GPT가 이미지 생성 기능을 앞세워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지브리’ 특유의 화풍을 모사한 그림을 만들어주는 기능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이용자 수와 매출 모두에서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챗GPT의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509만명으로, 전월 대비 31.6%, 전년 동기 대비 478.3% 증가했다. 앱 출시 이후 MAU가 500만명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신규 앱 설치도 143만건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지난달 25일 공개된 GPT-4o 기반의 이미지 생성 기능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능은 이용자가 사진을 업로드하고 "지브리 화풍으로 그려줘"라고 입력하면, 애니메이션 속 장면처럼 꾸며진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품질이 높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사용자들은 생성된 그림을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X 등 SNS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하는가 하면, 각종 커뮤니티에 인증 게시물을 공유하며 열풍이 확산됐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도 자신의 프로필 이미지를 지브리 화풍으로 교체하면서 마케팅 열기를 더했다. 이후 국내 이용자 수는 급격히 증가했다. 25일 이전까지만 해도 일일 평균 이용자 수(DAU)는 약 100만명 선이었으나, 25일 이후 120만명 이상으로 치솟았고, 31일엔 199만명, 4월 3일엔 317만명을 돌파했다.

인기 급증은 매출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챗GPT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지난 2월 한때 21위까지 떨어졌으나, 3월 말에는 1위에 올랐고 현재는 3위를 유지 중이다. 구글 플레이에서도 같은 기간 49위에서 9위까지 상승한 뒤 11위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매출 상승은 유료 구독자 증가와 관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지 생성 기능은 멤버십 종류에 따라 일일 사용 횟수가 제한되는데, 무료 이용자는 하루 최대 3개까지만 생성 가능하지만 플러스 요금제 이상은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더 많은 이미지를 생성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이 유료 결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챗GPT 구독은 앱과 웹 양쪽에서 가능하다. 국내 웹 결제의 경우 부가세 포함 22달러(약 3만2000원)인 반면, 앱 결제는 2만9000원으로 환율 영향에 따라 오히려 더 저렴한 선택이 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이미지 생성 기능이 챗GPT 국내 유료 사용자 수를 크게 끌어올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픈AI는 최근 1분기 기준으로 전 세계 유료 가입자 수가 2000만명을 넘겼으며, 전 분기 대비 450만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챗GPT의 이번 성장세는 단순한 기술 확장 그 이상이다. 콘텐츠 트렌드와 이미지 소비 성향을 절묘하게 결합한 사례로, 생성형 AI의 대중 확산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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