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긴급 금리 인하 가능성”…비트코인 25만 달러 전망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발표 이후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JP모건은 Fed가 정례회의를 기다리지 않고 5월 이전에 전격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고,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의 글로벌 채권 부문을 이끄는 밥 미셸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미국 증시는 명백히 비정상적인 흐름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이틀 연속 급락은 1987년, 2008년, 2020년에 이어 역사상 네 번째로 심각한 수준”이라며, “과거 유사한 상황마다 Fed는 지체 없이 금리를 내린 바 있다”고 강조했다. 미셸은 Fed가 시장의 충격을 더 중시해, 제롬 파월 의장의 기존 신중론보다 더 빠른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Fed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조치가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중이다. 파월 의장은 최근 “관세의 실질적 효과가 명확히 나타날 때까지 조급한 판단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상황이 급변하면 Fed가 예정보다 빨리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트럼프 대통령은 Fed를 향해 더욱 직접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그는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발언하며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정치적 압박과 시장 불안이 겹치면서, Fed 내부에서도 균열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통화 정책 변화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민감하게 작용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이틀 만에 8% 하락하며 7만 달러 중반까지 밀려났지만,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 유동성이 풀리고, 이는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등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경로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스는 보다 극단적인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Fed가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비트코인은 연말까지 25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과거 금리 인하 직후 비트코인이 급등했던 흐름과 유사하다는 분석에서 나온 주장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지금, 금리 정책과 글로벌 지정학 이슈,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정책 사이에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정책 변화의 속도가 자산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시선은 Fed의 움직임에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