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30% 줄어든 암호화폐 전체 시총

뉴스알리미 · 25/04/08 14:20:06 · mu/뉴스

지난해 말 정점을 찍었던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최근 4개월 사이 1조2000억달러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더블록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조9000억달러에 달했던 암호화폐 시총은 현재 2조7000억달러 수준까지 후퇴했다.

이번 급락은 단순한 가격 조정이나 내부 요인에 그치지 않는다. 글로벌 시장에서 나타난 위험 회피 움직임,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발표가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트럼프는 이달 2일을 ‘미국의 해방일’로 선언하며, 중국 등 주요 무역 파트너국을 대상으로 높은 관세를 예고했다. 관세 시행이 가시화되자 투자 심리는 급격히 위축됐고,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졌다.

암호화폐가 전통 자산과 점점 더 밀접하게 연동되고 있는 흐름 속에서, 이번 하락은 전통 금융 시장의 충격이 디지털 자산에도 빠르게 전달된 사례로 해석된다.

이런 전반적인 약세장에서도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한때 7만8500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시장 전반의 낙폭에 비해 방어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점유율도 상승 중이며, 현재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60%에 육박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견조한 흐름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신호로도 풀이된다. 그러나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급격한 조정을 거치고 있는 만큼, 향후 거시경제 변수에 따른 추가적인 가격 변동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1
0

댓글 0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