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첫 XRP 기반 레버리지 ETF 상장…현물 ETF 기대감도

뉴스알리미 · 25/04/08 17:52:54 · mu/뉴스

미국에서 처음으로 XRP를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다. 비록 현물 ETF는 아니지만, 이번 상품은 XRP와 연동된 투자 수단이 미국 증시에 공식 진입한 첫 사례로, 제도권 내 XRP 접근성이 확대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대체자산 운용사 테우크리움(Teucrium)은 4월 9일부터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에 'Teucrium 2x Long Daily XRP ETF'를 상장한다. 이 ETF는 XRP 가격의 일일 수익률을 두 배로 추적하는 레버리지 구조로 설계됐으며, 종목 코드는 ‘XXRP’, 연간 운용보수는 1.85%다. 상품은 리스티드 펀드 트러스트 산하에서 운영된다.

이번 ETF는 스왑 계약을 통해 XRP 수익률을 추종하며, 테우크리움 측은 향후 적절한 시장 환경이 조성되면 선물 등 다른 방식으로도 가격 노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미국 내에서 XRP 선물을 정식으로 거래할 수 있는 파생상품 거래소는 없는 상태다.

이번 출시 시점은 리플(Ripple)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오랜 법적 공방이 마무리된 직후와 맞물려 있다. 시장에서는 이를 XRP에 대한 규제 리스크가 크게 해소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향후 XRP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ETF 전문 분석가인 블룸버그의 에릭 발추나스는 “신규 자산의 첫 ETF가 레버리지 구조로 출발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이번 출시를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했다. 그는 “현물 XRP ETF 승인 가능성도 여전히 꽤 높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비트와이즈(Bitwise), 21쉐어스(21Shares) 등 복수의 자산운용사들이 XRP 현물 ETF 승인을 신청한 상태이며, SEC는 현재 관련 서류를 검토 중이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2월, XRP 현물 ETF가 2025년 내 승인될 확률을 65%로 전망한 바 있다.

XRP 파생상품 시장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은 오는 4월 21일 XRP 선물 상품 출시를 위해 CFTC에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며, 비트노미얼(Bitnomial)은 이미 XRP 선물을 미국 시장에 선보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XRP의 유동성과 변동성을 단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제도권 투자 확대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테우크리움 창립자인 샐 길버티는 “가격이 낮을 때 상품을 내놓는 것도 전략의 일환”이라며, “레버리지 구조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흥미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처럼, XRP 역시 선물 ETF가 제도권 진입의 첫 관문이 되고 있으며, 향후 현물 ETF 승인 여부가 시장 흐름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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