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로 매일 20억 달러 수확...국가별 맞춤 협상 진행할 것"

뉴스알리미 · 25/04/09 10:30:33 · mu/뉴스

관세 정책에 대해 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대상 상호관세 시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미 매일 20억 달러에 달하는 관세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밝히며 무역 정책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에너지 산업 활성화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관세에 대해 궁금한 이들을 위해 말하자면, 여러분들은 매일 거의 20억 달러가 들어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것이다”며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해보라, 매일 20억 달러다. 아주 많은 돈이다”며 “미국은 아주 조만간 다시 매우 부자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관세 수입이 경제 회복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그 수치에 대해서는 재무부 발표와 다소 차이가 있다. 이날 재무부는 ‘관세 및 특정 소비세’ 항목의 최근 일일 평균 수입이 약 2억 달러라고 밝혔으며, 2월 전체 관세 수입은 72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과의 협상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기성품이 아니라 맞춤형 거래라고 부르는 것을 매우 잘하고 있다”며 “이것들은 고도로 맞춤화된 거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과 한국을 언급하며 “일본이 거래를 위해 이곳으로 날아오고 있고, 한국도 이곳으로 거래를 위해 날아오고 있다. 다른 곳들도 여기로 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9일부터 한국에 25%, 일본에 24%의 상호관세를 적용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 한국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이틀 연속 통화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국가들과의 협상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되, 각국의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일본의 경우 미국산 자동차 수입과 관련된 사안을, 한국에는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무역팀을 만나 협상을 요청하는 모든 국가와 맞춤형 거래를 하라고 지시했다”며 “이러한 협상은 각 국가의 시장 상황, 수출 규모, 미국산 수입 현황, 그리고 미국 노동자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최적의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전략은 보호무역 강화를 넘어, 각국과 개별적으로 유연한 조건의 협상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앞으로 이 정책이 세계 무역 흐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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