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서 4,800억 원 순유출…IBIT 중심 이탈세 가속
비트코인 현물 ETF 유출 흐름 (출처: @thepfund, X)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가며 투자심리 위축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트레이더T에 따르면, 8일 하루 동안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총 순유출 규모는 약 3억2,655만 달러(한화 약 4,833억 원)에 달했다. 이는 4거래일 연속 순유출 기록으로, 시장의 단기 불안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큰 자금 유출은 블랙록의 IBIT에서 발생했다. 단일 ETF에서만 2억5,318만 달러가 빠져나갔으며, 이는 전체 유출의 77%에 해당하는 규모다. 비트와이즈의 BITB에서도 2,171만 달러, 아크인베스트의 ARKB에서 1,990만 달러가 유출됐고, 그레이스케일(GBTC 및 미니 BTC), 인베스코, 프랭클린템플턴 등의 상품에서도 소규모 유출이 이어졌다.
반면 피델리티(FBTC), 발키리(BRRR), 반에크(HODL), 위즈덤트리(BTCW) 등 일부 ETF는 유출도, 유입도 없는 제로(0) 상태를 유지했다.
이번 자금 유출은 최근 미중 관세 충돌,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의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투자자들이 리스크 회피 성향을 강화하며 고점 인근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시장에서는 ETF 유출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지만, 글로벌 유동성 재확장 여부가 비트코인 흐름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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