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IPO 추진설 공식 부인…“충분한 유동성, 비상장으로 성장 집중”

뉴스알리미 · 25/04/10 11:49:00 · mu/뉴스

모니카 롱 리플 사장 (출처: Ripple)

리플이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기업공개(IPO) 추진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2025년 암호화폐 업계의 주요 이슈 중 하나였던 리플의 IPO는 이번 발언으로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모니카 롱 리플 사장은 9일 열린 2025년 파리 블록체인 위크에 참석해, 리플이 현재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 IPO를 추진할 필요성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유동성에 제약이 있는 회사라면 IPO가 타당한 선택일 수 있지만, 지금의 우리는 그렇지 않다”며 “비상장 상태로 사업 성장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리플의 기업공개설은 그동안 다양한 정황과 함께 떠올랐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와의 유대 관계를 바탕으로 리플이 미국 내 인력을 확장하고, IPO 관련 직무를 채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여기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오랜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IPO가 임박했다는 루머가 시장에 빠르게 퍼졌지만, 이번에 사장이 직접 이를 부인한 것이다.

모니카 롱은 또 리플이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환경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의회에서 논의 중인 법안들이 상당히 진전된 내용”이라며 “우리는 행정부와 법안에 따라 암호화폐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사례를 이미 보았고, 앞으로도 이에 맞춰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플은 특히 은행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SAB 121이 폐지되면서 은행들이 암호화폐를 보다 쉽게 채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미국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SAB 121은 암호화폐를 보유한 은행이, 그것이 고객 자산일지라도 해당 자산을 자체 부채로 회계에 반영해야 한다는 규제로, 그동안 금융기관들의 암호화폐 수용을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 중 하나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이 지침을 공식 폐지하면서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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