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발표 앞두고 바이낸스로 비트코인 대규모 유입...변동성 커질 것

뉴스알리미 · 25/04/10 17:45:02 · mu/뉴스

CPI 발표 앞두고 급등하는 바이낸스 비트코인 유입량 (출처: CryptoQuant)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이 대규모로 바이낸스로 이동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급격한 변동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나오고 있다.

크립토퀀트의 마르텐 레그터스캇 연구원은 10일 공개한 분석에서 지난 12일 동안 바이낸스로 유입된 비트코인이 총 59만874개에 달하며, 이는 기존 평균보다 2만2106개 많은 수치라고 밝혔다. 그는 “CPI 발표를 앞두고 매크로 경제의 불확실성을 의식한 투자자들이 자산을 거래소로 이동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움직임이 시장의 긴장감을 반영한다고 해석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3월 CPI 수치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 정책을 결정하는 데 핵심 참고자료로 작용한다. 암호화폐를 비롯한 자산시장은 CPI 발표 직후 크게 요동치는 경향이 있어, 투자자들은 그에 앞서 포지션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3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해 90일간 상호관세를 유예하는 한편, 중국에는 125%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며 무역 긴장이 고조된 바 있다. 이러한 조치들이 시장 불안심리를 키우는 요인이 됐다는 분석도 함께 나온다.

다만, 바이낸스로의 비트코인 유입이 반드시 매도 압력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호주 암호화폐 거래소 스위프티의 파브 훈달 수석 연구원은 “거래소로 들어가는 물량은 일반적으로 매도를 의미하지만, 이번 경우는 수요 증가에 대비해 바이낸스가 자체적으로 물량을 준비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적 준비일 수도 있으며, 단순히 하락 신호로 해석하기엔 이르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시장은 CPI 수치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 기조가 겹치면서 며칠 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일부 분석가들은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올 경우 시장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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