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미국 보복관세 90일 유예 결정…무역 갈등 확산 일단 제동
협상 테이블에 앉은 트럼프와 EU (출처: CFR)
유럽연합(EU)이 미국과의 무역 갈등 확산을 피하기 위해 보복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9일(현지시간)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 조치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EU가 검토 중이던 보복관세 연기 방안이 최종 합의된 것으로, 양측의 긴장 완화를 위한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전방위 상호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으로 거론됐던 EU 측의 맞대응 조치를 일시 중단한 것이다. 관세 충돌이 현실화되면 유럽과 미국 양측 모두에게 공급망 차질, 소비자 물가 상승, 투자 심리 위축 등 부정적 여파가 클 수 있다는 점에서 유예 결정은 '타협 여지'를 남긴 조치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유예가 미·EU 간 협상 재개의 시간을 벌어주는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근본적인 정책 전환이 아닌 만큼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17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