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시장 붕괴가 트럼프 관세 유예 결정의 핵심 배경”

The 뉴스 · 25/04/11 04:10:21 · mu/뉴스

관세 유예 결정으로 '트럼프 풋'을 시행한 트럼프 대통령 (출처: NY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외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 배경에는 미국 채권 시장의 급격한 불안정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CNBC는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케빈 헤셋의 인터뷰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침체로 빠질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으며,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황을 원치 않았다”며 “채권 시장 붕괴는 그의 무역 정책을 일시적으로 철회하게 만든 계기였다”고 전했다.

앞서 30년물 미 국채 금리는 5%를 돌파하며 202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는 연준의 금리 기조를 넘어서 시장 전반의 시스템적 불안을 반영한 신호로 해석됐다. 이로 인해 정부 차입 비용이 급등하고, 소비와 투자 위축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백악관 내부에서도 긴급 조율이 이뤄졌다는 전언이다.

CNBC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사석에서 지나치게 공격적인 관세 정책이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실제로 관세로 인해 미국 경제가 후퇴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번 90일 유예는 공식적으로는 “협상을 위한 시간 확보”라는 입장이지만, 시장에서는 사실상 금융시장의 급격한 경고에 백악관이 반응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정책 수정 가능성과 유사한 유예 조치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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