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루 만에 3%대 급락… 금값은 사상 최고치 경신
하락하는 국제 유가 (출처: Unsplash)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0일간의 상호관세 유예를 선언한 뒤 반등했던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다시 급락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재차 부각되며 투자심리를 짓누른 결과다. 반면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 분위기 속에서 국제 금값은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28달러(3.66%) 떨어진 배럴당 60.07달러에 마감됐다. 6월물 브렌트유도 2.15달러(3.28%) 하락한 63.33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하락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기존에 알려졌던 125%보다 높은, 총 145%의 관세를 부과해왔다는 백악관 발표 이후 가속됐다. 여기에 합성 마약 펜타닐 대응 명목으로 부과한 20%의 추가 관세도 포함됐다. 예상보다 높은 관세율은 경기둔화 우려와 함께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했다.
카탈리스트 에너지 인프라 펀드의 헨리 호프만 공동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무역전쟁이 장기화된다면 세계 경제는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중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글로벌 자산시장 전반에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원유는 하락 압력을 받는 반면 금은 불안정한 정세 속에서 투자자들의 피난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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