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요 몰린 엔비디아, 지난해 반도체 매출 1위…삼성·인텔 제쳐

뉴스알리미 · 25/04/11 16:55:14 · mu/뉴스

23·24년도 세계 매출 기준 상위 10개 반도체 공급업체 현황 (출처: gartner)

엔비디아가 지난해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인텔을 제치고 매출 기준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이 순위 변화를 이끈 주된 배경으로 분석된다.

11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총 6559억 달러로 전년보다 21% 늘었다. 이 가운데 엔비디아는 전년 대비 120.1% 증가한 767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처음으로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데이터센터의 AI 워크로드에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dGPU)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 매출 성장의 주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수급 불균형에 따른 메모리 가격 반등 덕분에 전년보다 60.8% 증가한 65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2위에 자리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에서 실적 반등이 확인됐다.

한때 업계 1위를 지켰던 인텔은 AI 시장에서의 입지 약화로 지난해 매출이 0.8% 증가한 데 그쳐 3위로 내려앉았다. 실적 부진 여파로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고 일부 생산설비 투자도 연기했으며, 팻 겔싱어 CEO는 최근 자리에서 물러났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91.5% 성장한 442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4위에 올랐다.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엔비디아 다음으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반도체 위탁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파운드리 기업인 TSMC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TSMC가 발표한 2023년 연간 매출은 약 886억 달러로, 이를 포함할 경우 TSMC가 실질적인 1위라는 분석도 나온다.

가트너는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수요 증가와 함께 메모리 매출이 70% 넘게 늘면서 상위 기업 간 순위에 큰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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