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CEO “관세 인상, 소비자 가격에 영향 가능성…정부도 우려 인지”
아마존 CEO 앤디 재시 (출처: Fortune)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앤디 재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소비자 가격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우려했다.
재시는 1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은 온라인 판매업체들이 부담하는 비용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이는 일부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을 포함한 다수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강화했고, 특히 중국산 제품에는 최대 145%까지의 고율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아마존은 수많은 상품을 중국에서 조달하고 있는 만큼, 관세 변화에 따른 영향권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구조다.
재시 CEO는 “아직까지는 소비자 구매 패턴에 눈에 띄는 변화가 감지되지는 않는다”면서도 “시장 상황이 불안정한 만큼 앞으로 어떤 반응이 나타날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미국 정부와 이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당국 역시 관세가 소비자와 유통업체에 미치는 파장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시는 같은 날 발표한 연례 주주서한에서 아마존이 “세계 최대의 스타트업처럼 민첩하게 운영돼야 한다”며, 인공지능과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강조했다. 아마존은 올해 1,000억 달러 이상의 자본 지출 중 상당 부분을 AI 프로젝트에 집중 투입 중이다.
하지만 글로벌 공급망에 직접 연결된 관세 정책의 변화는 향후 아마존의 비용 구조와 실적에도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시는 “이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아마존은 소비자 중심의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