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EO “SEC·미국 정부에 XRP로 1억 달러 납부하겠다”

The 뉴스 · 25/04/12 20:30:33 · mu/뉴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Ripple) CEO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및 미국 정부에 XRP로 총 1억 달러를 납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리플과 SEC 간의 장기 법적 분쟁이 마무리된 직후 나온 발언으로, 암호화폐 업계와 규제 당국 간 새로운 관계 설정의 신호로 해석된다.

12일(현지시간) 유투데이(UToday)에 따르면, 갈링하우스는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리플은 벌금 총액 1억 2,500만 달러 중 SEC와 미국 정부에 각각 5,000만 달러씩 지급할 예정이며, 해당 금액을 현금이 아닌 XRP로 납부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리플은 SEC의 암호화폐 전쟁을 넘어 새로운 시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탈중앙화 금융(DeFi)과 기관 투자 흐름의 결합이 앞으로의 핵심 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단순한 법적 합의 발표를 넘어, 리플의 전략적 방향성을 분명히 드러낸 것이다. 실제로 리플은 최근 20억 달러에 달하는 히든로드(Hidden Road) 인수를 단행했으며, 이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M&A 중 하나로 기록된다. 갈링하우스는 “기존 SEC 및 국세청(IRS)의 적대적 규제 환경에서는 불가능했을 거래였다”고 말했다.

리플은 벌금 전액을 납부하는 대신, 일부 이자를 포함해 상당액을 다시 회수하는 방식으로 SEC와 합의에 이르렀고, 남은 1억 달러를 XRP로 지급하는 방안을 통해 규제 당국과의 관계를 실용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갈링하우스는 게리 겐슬러 전 SEC 위원장의 정책에 대해 “법적 기준에 어긋나는 접근”이라고 비판하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규제 환경이 “보다 암호화폐 친화적”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리플의 움직임은 XRP의 가치 안정성뿐 아니라, 디지털 자산이 제도권 금융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XRP의 규제 명확성이 확보된 만큼, 리플이 디파이 및 기관 금융 시장의 주축으로 도약할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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