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게임·도박 마케팅, 지갑 보유자 유치 비용 가장 높아

뉴스알리미 · 25/04/14 11:40:21 · mu/뉴스

암호화폐 게임과 도박 관련 마케팅이 기존 암호화폐 지갑을 보유한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데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분야로 나타났다. 반면 디파이(DeFi)와 중앙화 금융(CeFi) 부문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신규 유저를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웹3 마케팅 기업 어드레서블의 공동 창업자 아사프 나들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게임과 도박 분야의 캠페인은 지갑 보유자 확보 비용(CPW) 기준으로 업계에서 가장 높다"며, 해당 분야의 CPW 중앙값은 8.74달러, 하위 사분위는 3.40달러라고 밝혔다. CPW는 이미 암호화폐 지갑을 설치한 방문자 한 명을 유치하는 데 들어간 평균 비용으로, 전통적인 클릭 기반 지표보다 실질적인 효과를 가늠하는 데 적합한 수치로 평가된다.

나들러는 이러한 비용 상승 배경에 대해 “이탈률이 높고, 투기 성향이 강하며, 시장 내 경쟁이 격화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웹3 게임이 진정으로 주류로 자리 잡으려면, 웹2 시대만큼 지속 가능한 사용자 확보 방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암호화폐 금융 부문인 디파이와 CeFi는 훨씬 효율적인 마케팅 구조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캠페인의 CPW 중앙값은 2.79달러, 하위 사분위는 0.10달러로, 게임이나 도박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었다. 이번 분석은 어드레서블이 70여 개 기업과 함께 운영한 총 200개의 캠페인을 바탕으로 이뤄졌으며, 전 세계 약 950만 명의 암호화폐 사용자 데이터를 반영했다.

지역별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유저 확보 비용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프리미엄 시장인 미국과 서유럽은 상승장에서는 효율적인 전환이 가능했지만, 하락장에서는 비용이 급등했다. 2024년 기준, 미국의 CPW는 1분기 대비 3분기에 4배 상승했고, 서유럽은 27배까지 증가했다. 이에 대해 나들러는 “이들 시장은 시장 심리가 위축될 경우 지속 가능한 마케팅 전략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반면, 라틴아메리카와 동유럽 등 신흥 시장은 강세장에서는 낮은 비용으로 유저 확보가 가능하지만,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비용 변동성이 극심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암호화폐 산업 내 분야별 마케팅 효율성과 전략 수립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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