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미국 첫 관세 협상… 자동차 무관세·중국 철강 공급과잉 논의

The 뉴스 · 25/04/16 09:30:39 · mu/뉴스

관세 유예를 통해 협상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 (출처: CFR)

유럽연합(EU)과 미국이 처음으로 관세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자동차를 포함한 공산품에 대한 상호 무관세 적용과 중국발 철강 과잉 공급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14일(현지 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EU 측에서 마로시 셰프초비치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이, 미국 측에서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했다.

EU는 자동차를 포함한 전반적인 공산품에 대해 상호 무관세를 적용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아울러 철강 및 알루미늄 산업의 글로벌 공급 과잉, 반도체·의약품의 공급망 안정성 문제도 협의 테이블에 올랐다. 특히 철강과 알루미늄 부문은 최근 중국이 내수 부진을 이유로 저가 수출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공급 불균형 우려가 커진 분야다.

양측의 회의는 수 시간 동안 이어졌고, 이어서 미 재무부와의 고위급 논의도 별도로 진행됐다. EU는 이와 함께 실무급 협의 확대를 미국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회의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양측 모두의 공동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며, 무관세와 비관세 장벽 해소에 대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EU는 당초 이날부터 미국산 일부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결정에 따라 해당 조치는 오는 7월 14일까지 보류된 상태다. 이번 첫 협상이 양측 간 실질적인 합의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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