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점유율 5년 만에 최저 근접…1,000달러 하락 가능성 제기
이더리움이 암호화폐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잃어가고 있다. 최근 시장 점유율이 5년 만에 최저치에 근접하면서 가격 하락에 대한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의 시장 점유율은 4월 9일 기준 7.18%까지 하락했다. 이는 2019년 9월 기록한 사상 최저치인 7.09%와 불과 0.09%p 차이에 불과하다. 시장 분석가 렉트 캐피탈은 “이더리움 점유율이 역사적 저점에 매우 근접했다”며, 이 수준을 지켜내지 못할 경우 장기적인 입지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더리움의 경쟁자인 XRP와 솔라나는 같은 기간 동안 각각 200%, 344%의 시장 점유율 상승을 기록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BNB체인도 2023년 이후 점유율이 40% 넘게 확대됐다. 반면 이더리움은 기관 투자 감소, 상장지수펀드(ETF) 유입 부진, 파생상품 시장 위축, 그리고 레이어1 블록체인 간 경쟁 심화라는 여러 요인이 겹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총 예치 자산(TVL) 기준에서도 이더리움의 시장 지배력은 흔들리고 있다. 지난 2월 61.2%였던 TVL 점유율은 4월 들어 51.7%로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솔라나는 172% 급증하며 상승세를 뚜렷하게 드러냈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하락 시그널이 확인되고 있다. 이더리움의 최근 일봉 차트는 ‘베어 플래그’ 패턴 형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 패턴의 하단 지지선인 1,600달러가 무너지면 1,1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현재가 대비 약 33%의 낙폭이다.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여전히 50을 밑돌고 있어 하락세가 유효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여러 지표를 종합할 때 이더리움이 최악의 경우 1,000달러 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판도가 빠르게 바뀌는 가운데, 이더리움이 주도권을 다시 확보하기 위해선 시장 구조 변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