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스테이블코인 시장 2028년까지 2조 달러 전망

뉴스알리미 · 25/04/16 13:19:39 · mu/뉴스

스테이블코인의 급성장을 전망하는 스탠다드차타드 (출처: SC)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이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의회에서 검토 중인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 올해 여름 안에 통과될 경우, 향후 4년간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가 지금보다 10배 이상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상원과 하원에서는 각각 ‘GENIUS 법안’과 ‘STABLE 법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두 안 모두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운용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하려는 목적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8월 의회 휴회 이전에 이들 법안에 서명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법안이 실제로 통과될 경우, 비무역 영역에서의 스테이블코인 활용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로 인해 연간 성장률이 현재의 50%에서 100%까지 두 배로 뛸 것으로 예측했으며, 2028년 말까지 전체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약 2,300억 달러 수준이다.

보고서는 또 다른 시각에서 스테이블코인의 확대가 가져올 지정학적 효과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 달러의 위상이 일정 부분 약화된 상황에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급증은 오히려 미국 통화의 글로벌 지배력을 강화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스테이블코인 사용이 늘어날수록 USD 수요는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이는 달러 패권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이러한 흐름이 “관세 정책으로 인한 단기적 달러 수요 감소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암호화폐 수단을 넘어서 미국의 금융 주도권을 유지·확대하는 전략적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된 셈이다.

이처럼 디지털 자산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향후 스테이블코인은 미국의 경제·통화 정책 안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법안 통과 시점과 그에 따른 투자 기회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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