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암호화폐 수탁 규제 논의…ETF 승인 이후 본격적 제도 정비 신호

뉴스알리미 · 25/04/17 13:57:25 · mu/뉴스

수탁 이슈 중심으로 제도권 논의 본격화하는 SEC (출처: AP)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산업의 제도권 편입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나섰다. 최근 열린 원탁회의에서는 수탁 문제를 중심으로 디지털 자산 규제 체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이는 2024년 초 암호화폐 ETF 승인 이후 빠르게 늘어난 수탁 수요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SEC의 기조 변화가 맞물리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SEC는 4월 16일 공지를 통해, 원탁회의에 헤스터 피어스와 캐롤라인 크렌쇼 위원, 마크 우예다 임시 위원장, 그리고 암호화폐 태스크포스의 리처드 개버트 비서실장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업계 인사로는 크라켄의 마크 그린버그 부사장, 앵커리지 디지털의 레이첼 안데리카 최고위험책임자, 엑소더스의 베로니카 맥그리거 최고법률책임자 등이 함께했고, 위즈덤트리,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 파이어블록스 관계자들도 회의에 참여했다.

피어스 위원은 “암호화폐 자산을 기존 규제 구조에 통합하려면 수탁 문제가 가장 까다로운 과제 중 하나”라며, 이 이슈를 SEC가 직접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투자회사에 대한 브로커-딜러 및 수탁 문제와 함께,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ETF 승인 이후 수탁 수요가 급증하면서 BNY 멜론 같은 전통 금융기관들도 디지털 자산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월 취임한 이후, SEC는 전임 게리 겐슬러 위원장 시절과 달리 암호화폐 산업에 보다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부 집행 조치를 중단하거나, 법정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권한 확대 시도를 철회하는 움직임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번 회의는 지난 3월 21일 '토큰의 증권성 판단'에 대한 논의, 4월 11일 '암호화폐 거래 규제의 맞춤화'에 이은 연속적인 규제 대화의 일환이다. 업계와 규제 당국 간의 협의가 이어지면서,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체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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