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관세 협상 조기 타결 목표…트럼프 "일본이 최우선"

뉴스알리미 · 25/04/17 18:15:25 · mu/뉴스

16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아카자와 경제재생상 (출처: AFP)

미국과 일본이 첫 양자 관세 협의를 진행하며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정상 간 발표가 가능한 합의에 도달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논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협상의 우선 순위로 언급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양측은 이달 중 차기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일본 측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50분간 면담하고, 이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75분간 실무 협상을 가졌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카자와 재생상은 “양측 모두 솔직하고 건설적인 자세로 협의에 임하자는 데 합의했고, 조속히 결과를 도출해 정상이 발표할 수 있도록 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미국이 철강과 자동차 등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일본에 대해 24%의 상호관세를 예고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미국은 이 조치에 대해 90일간 유예 기간을 설정한 상황이다. 일본 측은 협상 과정에서 이 같은 관세 조치가 자국 산업과 양국 간 투자 및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하며 관세 재검토를 요청했다.

아카자와 재생상은 “미국의 관세 조치는 매우 유감”이라며 “일본 정부는 전력을 다해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환율 문제는 이번 회의에서 언급되지 않았으며, 안보 사안과 관련된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카자와 장관과의 면담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일본 대표단과 막 회담을 마쳐 매우 영광스럽다. 큰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아카자와 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과의 협의가 최우선’이라고 언급했다”며, 강압적인 태도 없이 협상에 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미일 협상은 한국의 첫 대미 관세 협상을 앞두고 진행된 만큼, 향후 한미 간 논의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참고 사례로도 주목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다음 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미국 측과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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