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출 규제 속, 엔비디아 CEO 3개월 만에 중국 방문

뉴스알리미 · 25/04/17 19:35:51 · mu/뉴스

17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출처: Weibo)

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를 한층 강화한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개월 만에 다시 중국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17일 중국중앙TV(CCTV) 산하 계정 ‘위위안탄톈’에 따르면 황 CEO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의 초청으로 베이징을 방문했다. 그는 지난 1월에도 중국과 대만 엔비디아 지사를 잇따라 찾으며 현지 활동을 이어왔고, 당시 베이징지사에서 열린 설 행사에 참석해 인공지능(AI) 관련 연설을 하기도 했다.

이번 행보는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중국향 AI 반도체 제품인 H20에 대해 새로운 수출 허가 요건을 부과한 직후 이뤄졌다. 미국 상무부는 해당 칩이 중국의 첨단 시스템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수출 제한을 강화했으며, 이는 엔비디아에 첫 공식적 규제로 작용했다.

이 조치는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부터 유지돼 온 대중 반도체 통제 조치를 계승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본격화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의 연장선에서 이해되고 있다. 미국은 최근 전 세계를 대상으로 고율 관세 정책을 확대하며 중국에 대한 경제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수출 제한으로 인해 엔비디아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손실이 예상되며, 자국 중심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향후 4년간 최대 5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황 CEO의 기존 계획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황 CEO의 방중 시점과 맞물려 미중 간 반도체를 둘러싼 갈등은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올랐고, 엔비디아의 대응과 중국 내 행보가 향후 업계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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