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프랑스 금융권과 디지털 유로 협력…CBDC 전략 본격 시동
리플(Ripple)이 프랑스 은행들과 손잡고 디지털 유로 기반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파리 블록체인 위크에서 열린 한 패널 세션에서 리플 관계자를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단순히 블록체인 기술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유럽의 통화 인프라 개발에 실질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발표 직후 암호화폐 분석가 K XRP는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현장 분위기와 발표 내용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리플의 행보가 글로벌 전략에서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움직임이 단순히 XRP의 가격 상승과는 다른 차원의 이슈라고 강조했다. “이제 암호화폐는 반(反) 금융의 대안이 아니라, 제도권과 융합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K XRP는 특히 이번 행보가 암호화폐의 ‘2단계 채택 주기’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 주기의 특징으로 언론 노출 없는 조용한 통합,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 기반 인프라 중심의 협력이 중심이 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리플은 조용히 유럽 주요 금융기관들과 협업을 이어가며, 디지털 통화 시스템의 핵심 기술 파트너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리플의 활동은 국제결제은행(BIS)이나 세계경제포럼(WEF)의 공식 문서에서도 반복적으로 언급되며, 이제는 암호화폐 생태계를 넘어 전통 금융의 전략적 의사결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단순한 암호 자산 발행을 넘어, 규제기관과의 협력, 실물 자산의 디지털화로 이어지는 리플의 접근 방식은 제도권 내 확장성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최근 카드아노(Cardano)의 창립자인 찰스 호스킨슨이 리플과 관련된 언급을 한 것도 주목된다. 이는 각 플랫폼 간 경계가 점차 흐려지고, 블록체인 업계 내 상호 전략적 인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디지털 자산과 전통 금융의 경계가 무너지며, 리플의 전략은 그 한가운데서 구조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