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엔비디아와 AI 협력 나선다…‘비트코인 국가’의 새로운 도전

뉴스알리미 · 25/04/22 16:00:49 · mu/뉴스

엔비디아와 손잡고 주권형 AI 구축에 첫걸음 내딛은 엘살바도르 (출처: @bitcoinofficesv, X)

비트코인을 세계 최초로 법정통화로 채택했던 엘살바도르가 이번에는 인공지능(AI)을 국가 발전 전략의 중심에 두고 엔비디아와 협력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국립 비트코인 사무소(ONBTC)는 엔비디아와의 AI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AI를 통해 경제 성장과 기술 혁신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엘살바도르의 새로운 행보를 보여준다.

엘살바도르는 엔비디아의 AI 기술과 전문 역량을 활용해 자국의 언어, 문화, 환경, 경제 상황에 최적화된 독자적 AI 역량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AI 인프라 조성과 국내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료 서비스 향상, 교육 시스템 개선, 산업 생산성 제고 등 다양한 사회적 과제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의향서에는 개발자, 연구자, 공공 부문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산사태 등 재난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고급 기후 모델을 개발하고, 수력 발전 자원 운영을 최적화해 공공 안전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추구하는 계획도 진행 중이다.

엘살바도르의 이번 움직임은 AI 기술을 적기에 도입해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신흥 경제국의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이 경제 경쟁력과 국가 운영 효율성의 핵심 자산으로 떠오르면서, 엘살바도르는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등과 유사한 방향에서 기술 주권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한편 엘살바도르는 이미 다양한 AI 중심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지난 3월에는 대학 수준의 공공 AI 교육 프로그램 ‘CUBO_ai’를 발표하며, 비트코인 지지 성향이 강한 캐시 우드의 지원을 받아 프로그램의 첫 강연을 계획하고 있다. 캐시 우드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및 AI 전략이 2029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을 10배까지 성장시킬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비트코인 관련 정책은 국제사회와의 갈등 요소로도 작용하고 있다. 올해 초 엘살바도르 정부는 IMF로부터 14억 달러 규모의 지원 협정을 받는 조건으로 비트코인 추가 매입 제한을 권고받았지만, 여전히 ‘하루 1 비트코인 구매’를 지속하며 암호화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AI와 블록체인 두 축을 동시에 강화하려는 엘살바도르의 전략이 앞으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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