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 경제성장률 3.3%→2.8%로 대폭 하향 조정

뉴스알리미 · 25/04/23 10:30:41 · mu/뉴스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에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IMF (출처: Reuters)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큰 폭으로 낮췄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정책과 이에 대응한 국가들의 보복 조치가 전 세계 무역 환경을 흔들고 있다는 평가가 반영됐다.

IMF는 현지시간 2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2.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초 1월 전망치보다 0.5%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 내년 성장률 역시 0.3%포인트 줄어든 3.0%로 제시됐다.

미국의 관세 인상 조치가 세계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치면서 주요 국가들 역시 성장 둔화를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IMF는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보다 0.9%포인트 낮춘 1.8%로, 내년은 1.7%로 예상했다. 1월에 비해 각각 0.9%포인트, 0.4%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도 예외는 아니다. IMF는 중국이 올해와 내년 모두 4.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직전보다 각각 0.6%포인트, 0.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 경제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은 올해 1.4%, 내년 1.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개도국은 각각 3.7%, 3.9%로 제시됐다. 모두 1월 전망치에서 각각 최대 0.5%포인트 감소했다.

IMF는 한국의 성장률도 크게 낮췄다. 올해는 1.0%, 내년은 1.4%로 예상하며, 각각 1.0%포인트, 0.7%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14일을 기준으로 집계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IMF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실질 관세율이 115%에 달하며, 전체 국가 대상 평균 실질 관세율도 25%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는 1월 평균치였던 3% 미만에 비해 대폭 상승한 것이다. 반대로 중국의 대미 실질 관세율은 146%로 집계됐다.

IMF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2일 상호관세를 선언한 직후, "지난 100년간 보기 어려운 수준의 관세 인상이 현실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같은 조치는 세계 경제에 중대한 부정적 충격을 주고 있으며,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이 향후 성장 전망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에는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을 포함해 철강·알루미늄 등 전략 산업에 대한 미국의 관세 강화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IMF는 올해 글로벌 무역 성장률 전망도 기존보다 1.5%포인트 낮춘 1.7%로 제시했다.

IMF는 각국 정부에 무역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보고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통상 환경이 필요하다"며, "국제 사회는 더 큰 투명성과 협력을 통해 공동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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