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급등에 숏 포지션 87% 청산…레버리지 시장에 경고등

뉴스알리미 · 25/04/23 14:20:23 · mu/뉴스

숏 포지션 몰린 시장에 찾아온 급등장, 대규모 청산 직격탄 (출처: Coinglass)

암호화폐 시장이 단기 반등에 성공하며 매도 포지션을 중심으로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시장 전반에서 강한 ‘숏 스퀴즈’ 현상이 나타나며, 고배율 숏 포지션에 몰렸던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4월 23일 기준 암호화폐 선물 시장에서는 24시간 동안 약 5억9,3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중 약 87%가 숏 포지션으로, 대다수의 매도 포지션이 상승장에 밀려 강제로 정리된 셈이다.

가장 큰 청산 타격을 입은 자산은 비트코인이었다. 하루 새 5.18% 오르며 92,764달러를 기록했고, 이에 따라 약 2억8,050만 달러 상당의 숏 포지션이 정리됐다. 전체 청산액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더리움 역시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며 13.34% 급등, 1,789달러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정리된 숏 포지션은 1억704만 달러에 달했다.

특히 단기 포지션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청산이 이뤄졌다. 12시간 동안 정리된 숏 포지션만 3억6,695만 달러 규모로, 직전 시점에 고배율 레버리지를 걸었던 매도 세력이 일제히 손실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청산 라운드에서 단일 최대 청산은 바이낸스 거래소의 이더리움-USDT 포지션으로, 약 433만 달러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청산이 과도한 레버리지를 제거하며 시장을 재정비할 기회를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한 분석가는 “지속된 숏 청산 이후 새로운 지지선이 형성되며 추가 반등이 가능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미국의 물가 지표와 연준의 통화정책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현재 시장은 과잉 레버리지에 대한 경계심을 반영하고 있으며, 기술적 반등 국면 속에서 무리한 매도 포지션에 강력한 경고를 보낸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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