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암호화폐 규제 전환 모색...親 트럼프 기업과 논의

뉴스알리미 · 25/04/25 11:40:15 · mu/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태스크포스가 새로운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4일 SEC는 디지털 자산 기업 온도 파이낸스와 로펌 데이비스 폴크 앤드 워드웰과의 회의에서, 미국 내 상장 증권의 토큰화 및 래핑 구조에 대한 발행과 판매 방안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이 회의는 헤스터 피어스 위원이 주도하는 태스크포스의 일환으로, SEC가 암호화폐 산업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열렸다. 온도 파이낸스는 회의에서 토큰화 증권의 등록 요건과 금융법 준수 문제, 그리고 규제 샌드박스 도입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 내용은 공식적으로 공지됐지만, 온도 파이낸스 측은 언론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온도 파이낸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기금에 100만 달러를 기부한 이력이 있으며, 최근에는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을 대신해 암호화폐 기반 ETF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로펌 데이비스 폴크 앤드 워드웰도 트루스 소셜과 관련된 업무를 맡고 있다.

한편, SEC는 오는 25일 크라켄, 앵커리지 디지털 뱅크, 위즈덤트리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원탁회의를 열어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는 2024년 암호화폐 ETF 승인 이후, 미국 내 금융기관에서 디지털 자산 수탁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이번 태스크포스의 활동은 지난 21일 SEC 위원장으로 취임한 폴 앳킨스 전 위원의 임명 이후 첫 공식적인 행보다. 앳킨스 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인물로, 아직 본격적인 정책 방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산업계와의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SEC는 앞으로도 사기 행위와 관련된 조치는 이어가되, 리플,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 트럼프 캠프와 연결된 일부 기업들에 대한 조사나 소송은 중단하기로 한 상태다.

새 지도부 아래 SEC가 어떤 규제 방향으로 전환할지 명확하지 않지만, 디지털 자산 산업과의 접촉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현재의 흐름은 규제 완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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