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독립형 AI 앱 출시…GPT와 정면 승부 나선다

뉴스알리미 · 25/04/30 18:50:23 · mu/뉴스

메타 AI 앱 (출처: Meta)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29일(현지시간) 자사의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집약한 독립형 앱 '메타 AI'를 출시하며 AI 챗봇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번 앱은 메타의 오픈소스 대규모언어모델인 '라마(Llama) 4'를 기반으로 하며, 기존처럼 소셜미디어 내에서 제공되던 기능에서 벗어나 별도 플랫폼으로 분리됐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는 "현재 10억 명 이상이 메타 AI를 사용하고 있다"며, 보다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위해 전용 앱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앱이 각 사용자의 취향과 대화 맥락을 기억하고, 개인화된 음성 대화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메타 AI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연결하면 두 플랫폼의 데이터를 활용해 더욱 정교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사용자들이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디스커버’ 피드도 도입해 차별화를 꾀했다.

이번 독립 앱 출시는 오픈AI의 챗GPT, 구글 제미나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등과의 경쟁에서 본격적인 시장 점유를 노리는 행보로 해석된다. 메타는 특히 폐쇄형 모델과 달리, 오픈소스 기반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용자들이 서로의 프롬프트와 결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크리스 콕스 메타 최고제품책임자는 “우리는 서로의 행동을 통해 배운다”며,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에 중점을 둔 점도 강조했다. 새로 추가된 실험적 기능은 사용자가 끼어들기나 웃음소리까지 포함한 실제 통화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날 행사에는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가 함께 자리해 저커버그와 AI 기술의 생산성 효과와 파급력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저커버그는 "AI가 GDP 성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고, 나델라는 "기술 도입만으로는 부족하며 관리 체계도 함께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타는 올해 AI 인프라에 약 65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며, 오픈AI, 구글, 아마존 등과 함께 생성형 AI 주도권 경쟁의 중심에 서게 됐다. AI 기술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논의가 커지는 가운데, 이번 메타의 출시는 사용자 경험 중심의 새로운 시장 재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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